겨울 찬바람 고령에게 폐렴-뇌졸중-낙상 위험 높여

겨울 찬바람 고령에게 폐렴-뇌졸중-낙상 위험 높여

기사승인 2016-01-04 16:16:55
겨울철 찬바람
고령에게 치명적인 감기-뇌졸중-낙상 위험 높여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감기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겨울철 발생률 높은 질환으로 고령인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 고위험군 감기, 폐렴,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주의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을 앓았던 노인은 겨울철 흔한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기 쉽다. 3일 이상 열이 나고 기침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흉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한다.

또한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노인은
감기에 걸린 후나 찬 공기, 매연 등에 노출이 됐을 때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두고 일상생활에서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시 약물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골다공증 검사로 예방

관절염이나 중풍을 앓아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이 추운 날씨 속에 유연성이 떨어져 넘어질 가능성이 높다.

젊은 사람들은 넘어져도 대개 타박상이나 인대가 늘어나는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입지만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노인은 가볍게 넘어져도 손목 골절이나 고관절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 가운데 골절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는 척추뼈와 엉덩이뼈, 손목뼈다.

골절은 예방이 중요하다. 장년의 여성과 노인층에서 골다공증이 골절의 주된 원인이 되는 만큼 평소에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다.

◇찬바람 노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 증가

날씨 변화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갑자기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면 협심증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심장 부담이 늘어나고,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심장이 더 빠르게 뜀으로써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평소 약을 복용하지 않아 혈압 변동이 심한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급상승해 급성심근경색뿐만 아니라 뇌출혈로 쓰러질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뇌졸중은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많이 발병하므로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차가운 바깥바람을 쐬는 것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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