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만에 상승세 꺾인 삼성전자…반도체 부진·IM 제자리

5분기만에 상승세 꺾인 삼성전자…반도체 부진·IM 제자리

기사승인 2016-01-08 09:54: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5분기만에 꺾였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인한 CE(소비자가전) 부문의 개선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DS(부품)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 7조3900억원보다 17.46% 감소한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4일 기준)한 증권사 25곳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6조6800억원보다 5000억원 가량 낮은 수치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55% 늘어난 5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약 11.5%로 두자릿수 대를 유지했지만 이전보다 줄었다. 1분기에는 12.7%, 2분기 14.2%, 3분기 14.3% 수준이었다.

2014년 3분기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던 삼성전자의 수익 규모는 5분기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전분기에 비해 환율 효과가 미미했던 것도 한 요인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고 아이폰6S의 수요 부진이 겹친 까닭이다. 낸드 및 시스템LSI의 출하량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93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보였던 DP(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DP 부문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과 함께 수요 정체 등이 이어졌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2조4000억원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양호하지만 그러나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중저가폰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버팀목은 CE 부문이었다. 4분기 크리스마스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효과에 따른 TV 판매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CE 부문은 올해 1분기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21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고 3분기에는 3600억원으로 수익 규모가 확대됐다. kuh@kuk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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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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