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메르스 대규모 확산의 원인 제공자는 삼성서울병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4일 발표한 ‘메르스 예방 및 대응실대’ 감사결과,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1번 환자의 평택성모병원 경유 사실을 알면서도 병원 내 의료진에게 공유하지 않아 같은 병원을 경유해 내원한 14번 환자를 응급실에서 치료해 대규모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5월30일 대책본부로부터 14번 환자의 접촉자 명단제출을 요구받은 후 5월31일 678명의 명단을 작성하고도 117명의 명단만 제출한 후 나머지 561명의 명단은 6월2일에야 지연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 업무에 협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책본부는 6월1일 23시경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감염경로가 불투명하다는 등의 사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자 35번 환자는 6월4일 당일 확진된 것으로, 42번 환자는 6월6일에 전날인 5일 확진된 것으로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대책본부의 거짓말에 3차 감염에 상응한 조기대응체계 구축시기를 놓쳤고, 정부의 확진자 저오 제공과 관련해 국민불신을 초래했다고 감사원을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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