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스마트홈은 과연 언제쯤? 초고가 달리는 IoT 가전들

실제 스마트홈은 과연 언제쯤? 초고가 달리는 IoT 가전들

기사승인 2016-01-20 05:00:01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전자업체들이 IoT 접목 가전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구성하다 보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앞세운 선두 전자업체들이 초고가 전략을 펴고 있어 ‘가격 장벽’ 때문에 ‘스마트홈’이 상용화 되기는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을 합친 주방가전 브랜드 ‘셰프컬렉션’을 론칭한 데 이어 올해 가전박람회(CES)에서는 IoT를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선보였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출시 가격이 585만원~700만원에 이르며,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이보다 더 비싸질 예정이다. LG전자도 IoT를 접목하고 블랙 스테인리스 재질로 멋을 낸 ‘LG 시그니처’ 가전 브랜드를 론칭했다. 여기 들어갈 냉장고는 700만원대에 이르고, 에어컨도 최소 650만원선에서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셰프컬렉션은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크지는 않다”며 “출시 1년 6개월 만에 3만대가 팔린 이후 판매량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초고가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전략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고 있다”며 “상품가격이 어느 정도로 가는가는 마케팅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TV도 초대형 풀HD화질의 OLED TV 혹은 SUHD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OLED TV는 많이 가격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400만원대 선을 호가한다. IoT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삼성 스마트 SUHD TV는 300만원대다.

가전업계의 전략은 프리미엄에 쏠려 있지만 실제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골드만삭스의 마커스 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OLED TV나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은 가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일본 전자업계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후발업체에 쫓겨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계 전자업체 관계자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우리 회사가 2만원대, 3만원대의 초저가 제품을 낼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삼성과 LG도 이 같은 덫에 걸려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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