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와 롯데하이마트가 손잡은 까닭은?

대유위니아와 롯데하이마트가 손잡은 까닭은?

기사승인 2016-01-21 16:10:55
대유위니아의 딤채쿡과 함께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대유위니아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대유위니아의 프리미엄 밥솥 신제품 '딤채쿡'에 롯데하이마트가 지원사격을 하고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양사가 대유위니아의 이 제품으로 쿠첸과 쿠쿠가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밥솥시장을 '3강 체제'로 만들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유위니아는 21일 딤채쿡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행사는 롯데하이마트 롯데타워점에서 이뤄졌다. 신제품 발표회를 호텔 행사장이나 본사가 아닌 가전 양판점에서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양사의 단단한 신뢰를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딤채쿡은 기존 밥솥이 쌀알 불림 시간을 3~4분으로 잡은 것과 달리 7~8분으로 늘려 밥맛을 더 좋게 한 것이 특징이다. 불림 시간은 늘리고 밥알은 터지지 않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효율적인 열대류를 돕는 웨이브 스테인리스 내솥을 넣었다. 세련미를 강조하는 5인치 터치 액정표시장치(LCD), 모션센서, 스마트홈 기능 등을 탑재했다. 색깔도 고급스러운
유기골드, 샌디실버, 가마솥 블랙 3가지로 구성됐다.


대유위니아는 딤채쿡으로 올해 국내 밥솥시장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3년 후에는 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84만9000원으로 지금까지 나온 밥솥 중 최고가다. 쿠쿠와 쿠첸의 프리미엄밥솥의 출시가는 70만원 선이다. 대유위니아는 이 제품으로 국내 밥솥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입장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는 프리우스 냉장고와 딤채 김치냉장고가 진출해 있지만 밥솥의 라인업을 하나 더 추가할 예정"이라며 "요즘 중국에서 밥솥이 인기를 끌고 있어 금색이나 두꺼비 등 중국인들의 마음을 끌면서도 고급스러운 문양들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밥솥시장은 쿠쿠와 쿠첸이 약 7:3의 비율로 99%를 차지하고 있다. 1%는 풍년, 대웅모닝컴, 신일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압력밥솥의 비중이 압도적인 90%를 차지하고 있다. 쿠쿠와 쿠첸의 양강체제에 대유위니아가 들어오면 밥솥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대유위니아의 딤채쿡을 지원사격해 밥솥시장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판매량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전기밥솥시장은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전체 전기밥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25%에서 올해 40%를 넘어섰다. 쿠첸의 '명품철정엣지'와 쿠쿠의 '풀스테인레스 3.0 에코 클라시코'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대 가전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는 쿠쿠와 쿠첸 등 기존 밥솥업체에 경쟁구도를 더해 각종 판촉행사나 이벤트 등도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밥솥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점에서 딤채쿡의 론칭행사를 지원했다"며 "딤채쿡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한 이벤트 행사도 롯데하이마트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4일간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소비자 대상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장에 방문해 간단한 퀴즈나 SNS 인증, 룰렛 게임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딤채식품의 ‘건강담은 쌀’, ‘건강담은 김치’ 등의 경품을 수령하거나, 캘리그라피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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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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