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처지는 눈꺼풀 ‘안검하수’ 10명 중 1명은 10대 이하

나이 들어 처지는 눈꺼풀 ‘안검하수’ 10명 중 1명은 10대 이하

기사승인 2016-01-28 12:00:57

"50대부터 환자급증…20대까지는 남성이 많고, 30대부터 여성 많아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나이가 들면 피부가 처지며 눈꺼풀도 처진다. 그런데 10대 이하에서도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검하수증’은 눈꺼풀의 근력이 약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으로 눈꺼풀의 근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노화(퇴행성 안검하수증) 등의 이유로 약해져 발생되며, 대부분 수술로 호전되지만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안검하수’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은 약 2만2629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00명 증가해 연평균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37억원에서 2014년 약 6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7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1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인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화로 인해 퇴행성안검하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 이상 27.8%, 60대 21.5%, 50대 16.8%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성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있었는데 30세 미만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고, 3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은 그 원인이 특별히 밝혀진바 없다.

특히 퇴행성 안검하수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구건조증 발생이 많은데 안검하수증이 같이 있는 경우 눈의 불편감이 가중되고,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져 졸린 듯한 인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별로는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행성 안검하수는 겨울철에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안검하수증 수술도 겨울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검하수증’은 심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약시, 난시 등으로 진행 될 수 있으며, 안검하수증 발생 원인이 근무력증, 눈꺼풀 종양 등으로 다양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부분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만성진행성 외안근 마비·중증 근무력증 등으로 인해 후천적 안검하수가 발생한 경우 원인 질환 치료에 따라 눈꺼풀 처짐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 후 수술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선천성 안검하수증은 아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교정수술을 통해 약시를 막아야하며, 퇴행성 안검하수증은 시야장애와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거나 이물감등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한다”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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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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