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극심한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40~50대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은 발의 바닥에 넓게 퍼져있는 단단한 섬유성 결합 조직 구조물로 다섯 개의 발가락에서 시작해 발바닥 뒤꿈치 뼈의 전내측부위에 부착해 걸어 다닐 때에 발을 올려주며,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0년 9만1000명에서 2014년 17만9000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가이유에 대해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최근 취미 생활의 증가로 인해 등산, 조깅, 에어로빅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족저근막염의 발생율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성·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는 증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50대(782명), 60대(618명), 40대(563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40~60대를 살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확연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윤 교수는 족저근막염이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이유에 대해 “높은 연령에 체중이 많이 나가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다면 족저근막염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40대에서 60대 여성에서 많이 발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7억5000만원(공단부담금, 52억7000만원)에서 2014년 160억9000만원(공단부담금, 109억6000만원)으로 연평균 20.0%(공단부담금 20.1%)증가했다. 2014년 기준 진료형태별로 총진료비(공단부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외래 68.8%(공단부담금 67.1%), 약국 27.4%(공단부담금 28.6%), 입원 3.8%(공단부담금 4.3%)으로 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으며 반복적인 미세 외상에 의한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잘 발생한다. 추측되는 위험인자로는 등산, 조깅, 에어로빅, 갑자기 운동량이 증가한 경우, 중년에서 과체중으로 인한 족저부의 과도한 부하, 아킬레스 건으로 단축과 근력저하로 근막에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우, 점프등과 같은 갑작스런 족저부의 외상, 딱딱한 바닥의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의 불편한 신발 착용, 오목발, 평발, 당뇨, 관절염 등이 있을 수 있다.
90% 이상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되며 회복 기간은 대개 6개월 이상,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치료에 있어서 인내심이 요구된다. 증세가 없어진 후에도 활동을 점진적으로 서서히 늘려야 재발이 생기지 않으므로 주의가 요구되며,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적어지므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족저근막이 쉬거나 잘 때 수축되어 있다가 갑자기 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스트레칭 운동은 치료의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서서히 구부려주는 족저근막의 스트레칭 운동과 벽을 마주보고 서서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후 벽 쪽으로 미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매우 도움이 되며 족욕이나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발뒤꿈치 패드와 보조기 등은 발뒤꿈치 지방 패드를 감싸서 체중 부하 시에 패드가 얇아지지 않도록 하는 효과와 쿠션 효과를 목적으로 할 수 있으며 밤사이에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한 야간 부목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부목의 경우 장기간의 사용은 근육 위축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스테로이드의 국소 주사나 비스테로이성 소염 진통제도 증상의 호전을 가져오기도 하나 그 효과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있어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만성인 경우에는 임상적인 유용성은 뚜렷하지 않다.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모든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이에는 족저근막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극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하는 것으로 환자 자신의 노력과 인내력이 중요하다. 직업이나 평소 활동 정도,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족저근막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주지해 체중감소 및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등산·골프·달리기·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도록 운동방법을 변경하며, 평소에 족저근막 스트레칭 및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유지에 6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kioo@kukimedia.co.kr
[쿠키영상] "이를 어째?" 한순간에 곤두박질친 웨딩 촬영
[쿠키영상] 아내를 과녁 삼아 칼 던지기 선보이는 '무모한' 남편
[쿠키영상] '줄넘기도 섹시하게'…...미녀 모델의 몸매 유지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