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 중 1명 ‘속 불편’…40대 이상 3명 중 2명은 소화계 질환

한국인 5명 중 1명 ‘속 불편’…40대 이상 3명 중 2명은 소화계 질환

기사승인 2016-02-11 11:06: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한국인 5명 중 1명은 속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3명 중 2명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008만명에서 2015년 약 1036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8만명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11년 약 6527억원에서 2015년 약 672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98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0.8%를 보였다.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40~50대로 나타났으며, 2015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의 38.6%를 차지했다. 연령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20.8%), 40대(17.9%), 60대(15.2%), 70세 이상(14.0%)순으로 40대 이상에서 약 68%를 차지했다.

세부 상병별 진료인원을 보면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이 전체 진료인원의 78.1%(2015년 기준)를 차지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15년 약 401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78만명(24.1%)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 중 대부분이 50대 이상(78.0%)이고, 10세 미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소화계통의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는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질병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공통적으로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질병에 따라 가슴 쓰림, 산 역류증상,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의 진료 및 생활습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진단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검사는 위장내시경이 있으며, 위장조영술, 식도 산도 검사 등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힘들지만, 위궤양 등 기존 소화계통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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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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