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취업준비생들은 성형을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어 문제의 해결책을 외모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설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 60% 이상이 면접 시 외모를 본다는 응답도 있으며 성공하는 데 외모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드림성형외과 김영준 원장은 "취업성형은 일반 미용성형과 달리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차원보다는 호감있는 인상으로 개선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며 "취업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단기간 내에 성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얼굴 정중앙에 위치해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코는 취업성형 가운데 단연 1위로 꼽히는 시술 부위 중 하나다. 코 성형은 보형물을 삽입해 콧대와 코끝을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즈음에는 필러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절개나 보형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간단한 시술로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성형에 있어 눈 성형은 쌍꺼풀의 유무보다는 또렷한 눈매를 선호해 트임 수술에 대해 관심이 높다. 트임 수술은 실밥 제거 후 1~2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눈꼬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눈매는 뒤트임 수술로, 눈 사이 거리가 먼 경우는 앞트임 수술로 개선한다.
경제적·수술적 부담이 큰 윤곽성형의 대안으로 자가지방이식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생기 없고 밋밋한 인상을 입체적으로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성형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무조건 맹신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며 "취업에 대한 조급함으로 성형을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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