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14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관련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국회 연설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 단합이 필요함을 연설을 통해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홍보수석은 “특히 박 대통령은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노동개혁법 등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날짜는 16일이 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남북상황과 관련해 국회 연설을 요청한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 연설 날짜는 여야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요청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 다만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혀있는 15일, 16일 만큼은 국회 연설이 어렵다"며 "여야 간에 일정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하듯이 발표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박 대통령 연설 날짜는 여야 합의에 따라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따른 2·3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지난 11일부터 생산이 올스톱 되면서, 입주 기업 대표들과 일부 직원들은 생계 위험에 처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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