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난시도 스마일라식 가능할까?

심한 난시도 스마일라식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6-03-02 00:0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에서 불가피했던 각막을 깎거나 벗겨내지 않고 시력교정이 가능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가 각막을 통과해 필요한 만큼 각막속살을 교정하고, 2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각막 손상을 최소화해 안구건조증, 빛 번짐, 원추각막 등이 발생할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스마일라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현재까지 스마일라식은 난시가 심하거나 혼합난시, 근시와 난시의 합이 12.5디옵터 이상인 사람은 수술이 어렵다. 이런 사람들이 라식이나 라섹을 받게 될 경우 각막 깎는 양이 많아 수술 후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원추각막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고도난시, 혼합난시인 사람이 안전하게 시력교정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선(先) 난시교정에 있다. 문제가 되는 난시를 먼저 난시교정술로 해결해 레이저 교정이 가능한 조건으로 만드는 것. 바로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병합한 수술법(SSVC, Super Save Vision Correction)이 대표적이다. 2.8~5.7mm의 미세 나이프로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난시를 교정하고, 남은 근시는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한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고도의 전문성과 테크닉이 필요한 수술이다. 난시를 교정할 때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나이프로 각막 주변만 터주기 때문에 각막 중심부의 손상이 없고, 일반 라식, 라섹으로 교정했을 때 보다 각막을 최대 52%까지 보존할 수 있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병합수술법은 레이저 시력교정이 어려웠던 고도난시, 혼합난시인 사람에게도 폭넓게 적용되는 안전한 수술이다. 다만, 병합수술의 핵심인 난시교정술은 각막절개 위치, 길이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은 필수다”라고 설명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가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각막이식 경험이 있다. 특히 정영택 원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인 안(眼)은행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진행된 각막이식 수술이 400건에 이른다. 이는 개인안과로는 최다 건수다. 그만큼 각막에 대한 기술력,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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