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베네토클락스’, 급성골수성백혈병 희귀의약품 지정

애브비 ‘베네토클락스’, 급성골수성백혈병 희귀의약품 지정

기사승인 2016-03-04 16:5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애브비는 유럽 의약품청이 임상시험약물인 B세포 림프종-2 억제제 베네토클락스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베네토클락스는 애브비와 제넨테크, 로슈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약물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혈액과 골수에서 급격히 진행되는 암으로, 성인에게 가장 흔히 발병하는 급성 백혈병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며, 45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발병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67세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신체가 특정 유형의 백혈구(골수아세포)를 지나치게 많이 생성해서 건강한 혈구가 있을 자리를 없게 만든다. 유럽의 연간 급성 골수성 백혈병 발병률은 1/33,000~1/25,000으로 추정된다.

유럽 의약품청은 베네토클락스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1만명 중 5명 이하에게 발병하면서 충분한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 질병의 치료, 예방,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약물에 한해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또한, 희귀의약품은 해당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상당한 이점이 있어야 한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부사장 겸 기업연구개발 분야 최고 책임자 마이클 세베리노 박사는 “지금까지는 공격적, 치명적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60세 이상 환자의 치료가 큰 발전이 없었다. 베네토클락스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미충족 수요가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줌과 동시에, 암을 극복하고 종양학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애브비의 노력을 잘 나타낸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근 베네토클락스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혁신의약품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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