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한국인 살해 협박설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국내 한 업체의 전산망이 해킹으로 의심되는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하고 IS 소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한 언론보도 스크랩 업체 서버가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했다. 이에 경찰은 IS가 이 업체 전산망을 해킹해 한국인 고객 정보를 빼내고, 유튜브에 이들을 살해하라고 선동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해당 업체를 방문한 경찰은 서버에 남은 접속 기록 등 해킹 흔적을 확보했다.

서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민간인 20명의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는 지난달 IS가 유튜브로 배포했다가 삭제한 동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동영상도 입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