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개헌선 저지를 주장하며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거듭 연대를 주장했고, 일부에선 정의당과의 연대론까지 제기했다.
다른 한편에선 천 대표와 김 위원장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지는 등 야권 연대를 둘러싼 당내 혼란상은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의 컷오프에 대해 "오염된 물이 그대로 있다면 신선한 고기를 갈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야권 연대론에 대해서는 "이미 다 정리됐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친노 패권주의 청산 공천이라고 평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오히려 친노 패권주의가 확대재생산된 공천"이라며 "더민주의 기득권 핵심을 이루는 친노·486 인사들 중 성골들은 그대로 살리고, 일부 눈밖에 난 인사들은 쳐낸 교묘한 짜깁기 명단"이라고 비판했다.
정치혁신특위 부위원장인 문병호 의원도 논평을 내고 컷오프 대상자 5명을 모두 "친노 핵심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김종인 대표의 통합 제안을 '빈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려워도 기득권 양당 세력과의 명분없는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대론에 힘을 실어온 천 대표와 김 위원장은 여전히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천 대표는 통화에서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에 대해 "패권청산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야권 연대 논의의 계기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내 의논중이라는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더민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본부장 회의에 불참해 당무 거부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주승용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호남권에서의 연대 논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정의당과도 후보 단일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당원들은 천 대표와 김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는 등 당내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광주·대전·춘천 지역 당원들은 당사에서 회견을 자청, 야권 통합 논의 필요성을 주장한 김한길 위원장을 겨냥해 "김종인 대표의 이중대 역할을 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천 대표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하중 전남대 교수도 당사 회견에서 "천 대표가 연대를 외치면서 뒤로는 경선을 회피하기 위해 저를 컷오프하려 한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천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해 당 외연을 넓히는 게 언행일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통화에서 "천 대표의 경우 당무를 고려해 단수공천을 검토중"이라며 "내일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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