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무서워요 먹기만 하면 설사, 원인은?

우유가 무서워요 먹기만 하면 설사, 원인은?

기사승인 2016-03-23 10:02: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직장인 김태우(가명)씨는 출근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우유 한 잔을 마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속이 불편함을 느낀다. 심할 경우 급하게 설사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딱히 속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우유만 먹으면 배앓이를 하게 된다. 배변을 하면 언제 그랬느냐 듯 배앓이가 가시곤 하는데, 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어 우유 먹기가 두렵다.

김씨처럼 우유만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복통·설사 등 소화 계통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한다. 이는 몸에 우유 속 유당인 락토스(lactose)의 분해를 도와주는 유당분해효소(lactase, 락타아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당분해효소는 우유를 자주 섭취할수록 늘어나지만 반대로 우유 섭취가 줄면 유당분해효소도 함께 줄어든다. 그래서 유당분해효소가 몸에 부족할 경우 우유를 마시면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대장에 들어가 혈액 속 수분을 대장으로 끌어들여 설사를 하거나, 대장 속 박테리아가 유당을 분해하면서 산과 가스를 과도하게 발생시켜 복통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은 우유를 마시고 싶어도 마시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유업계에서는 이런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당을 제거한 제품을 출시 중에 있다. 일명 ‘락토 프리(lactose free)’가 그것이다.

매일유업은 ‘매일 소화가 잘 되는 우유’라는 ‘락토 프리’ 우유를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UF공법으로 배 아픔의 원인이 되는 유당만 제거하고, 일반 우유의 맛과 영양소는 그대로 살린 유당제거우유다. 서울우유도 유당을 제거한 ‘속 편한 우유 저지방’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 바셋’ 등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카페라떼에도 유당을 제거한 우유가 도입되고 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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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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