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거나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영양상태 역시 좋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이는 높은 결핵유병률로 연결된다. 실제 이들의 결핵유병률은 일반인보다 약 6.8배 높다. 결핵예방과 치료(복약관리)에 있어서 영양상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해 10월부터 서울역과 인근 쪽방촌에서 노숙인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영양식을 제공하고, 복약 확인 및 치료를 돕는 ‘하자하자 사업'에 착수, 결핵 유병 노숙인의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하자하자 사업'을 시금석 삼아 장기적으로 국내 의료 취약계층 대상 결핵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2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인구 10만 명 당 100명에서 50명으로 낮추기 위한 ‘국가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