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 효과일까, 프로바이오틱스 수요 쑥쑥 올라

면역력 강화 효과일까, 프로바이오틱스 수요 쑥쑥 올라

기사승인 2016-03-28 00:04: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장 건강과 더불어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필요한 곳은 ‘대장’이라는 고정관념을 이용하고 코팅 기술을 앞세워 프로바이오틱스를 대장까지 ‘도달’시킨다는 제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제품들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강한 산성인 위산이나 소화효소가 있는 담즙산에 살아남아 장까지 도달해야 비로소 효과를 본다는 논리로 ‘장까지 더 오래 살아가는 균’을 강조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구강부터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에 들어가게 되면 위산에 의해 일부 파괴되면서 세포 안에 담고 있던 다양한 효소와 물질들이 터져 나온다. 또 염증을 완화시키는 항염물질, 유해균을 억제하는 항생제와 같은 물질이 노출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깨어진 세포 조각과 DNA 물질들이 면역세포들의 기능을 건강하게 활성화 시킨다.

때문에 생균 상태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로 소화기관 전체에 유익균을 골고루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팅’ 경쟁 속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전체에 골고루 흡수되는 것에 주력한 ‘생균’ 제품들이 차별화에 나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오일레븐의 ‘브이에스엘3’은 4500억 보장균수를 제공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많은 균들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정도의 충분한 생균 수를 자랑한다.

한국야쿠르트의 ‘바이브리오’는 생균의 생존력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집중했다. 상온에서 유통·보관되면서 생균이 사멸되는 점을 고려해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유통기한을 타사제품 대비 훨씬 짧은 6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CJ제일제당의 ‘피부유산균 CJLP-133’은 생균의 생존 유지를 위해 냉장제품과 상온제품 나누어 생산한다. 냉장제품에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인 프락토올리고당,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이 추가돼 있으며, 배송의 전 과정이 냉장 유통되는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12개월까지 늘어났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의 김석진 소장은 “위를 포함한 나머지 소화기관들도 유익균의 보호가 필요한 기관”이라며 “장의 특정 부위에 유익균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닌, 장 건강과 장 면역을 위해서 유익균이 골고루 소화관 전체에 도포되도록 하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의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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