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여성간부들, 사용자단체 탈퇴 규탄 및 개별 교섭 거부 선언

금융노조 여성간부들, 사용자단체 탈퇴 규탄 및 개별 교섭 거부 선언

기사승인 2016-04-01 19:24: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금융노조 산하 금융공기업 지부 대표자들이 개별 교섭 거부를 결의한 데 이어, 금융노조 여성간부들도 금융공기업들의 사용자단체 탈퇴를 규탄하고 개별 교섭 거부를 선언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31일 여성간부 확대회의를 열어 산별중앙교섭 정세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여성간부 확대회의는 금융노조 산하 여성간부 및 여성업무 담당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로서, 참석자들은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을 위해 노조와 어떤 논의도 없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금융공기업 사측을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금융공기업 임원들을 불러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요구한 금융위원회의 불법적 노사관계 개입에 대한 비판도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간부 확대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부 차원의 개별 교섭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7개 금융공기업이 사용자단체 탈퇴 선언은 산별 노사관계를 무력화해 산별노조의 통제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다”며 “산별노조가 약화되면 금융노동자 중에서도 약자인 여성노동자들부터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산업 여성노동자들은 금융공기업 사측에 산별중앙교섭에 반드시 참석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며, 산별중앙교섭 사수와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각자의 지부에서 성과주의 확산과 관련한 어떤 내용도 교섭을 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오는 4일 금융위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산하 전체 간부가 참석해 금융위원회를 규탄하고 불법적 노사관계 개입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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