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 2위 전인지, 메이저 여왕 명성 잇는다

1타차 2위 전인지, 메이저 여왕 명성 잇는다

기사승인 2016-04-03 10:29:55
부상에서 돌아온 전인지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부상에서 복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첫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인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전인지는 단독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 1타 뒤진 채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달 초 뜻밖의 사고로 허리를 다쳐 3개 대회를 건너 뛴 전인지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LPGA 신인왕 후보의 위력을 되찾았다.

1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4번홀(파4) 첫 보기 후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각각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는 한 타도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1번홀(파5) 버디로 한 타를 줄인 전인지는 15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해 ‘메이저의 여왕’으로 꼽힌 전인지는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해 메이저대회에 특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3위인 톰슨은 짧은 거리의 퍼트가 수차례 홀을 외면해 고전했으나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2.5m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초청선수로 나선 박성현(23·넵스)는 이날 1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김효주(21·롯데)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무려 6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이보미(28·혼마골프) 등과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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