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연못에 뛰어든 선수는 리디아 고. 전인지는 1타차 2위

우승 후 연못에 뛰어든 선수는 리디아 고. 전인지는 1타차 2위

기사승인 2016-04-04 10:48:56
4일(한국시간)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연소 메이저 2관왕에 오른 리디아 고. AP뉴시스

연못에 뛰어든 선수는 결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였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일. 리디아 고는 2타차로 앞서가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찰리 헐(잉글랜드·11언더파 277타)을 1타 차로 제쳤다. 태국선수로는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주타누간은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에 무너져 10언더파 278타 단독 4위로 추락했다.


전통에 따라 리디아 고는 어머니, 언니, 캐디, 캐디 약혼녀 등과 함께 18번홀 옆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우승으로 18세 11개월 10일인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 2승을 거둔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연소 메이저 2연승은 박세리(하나금융그룹)의 20세 9개월이었다. 지난 주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통산 12승.

허리부상을 딛고 첫 우승에 도전한 전인지는 15번홀까지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루며 2타차 선두 주타누간을 추격했지만 16번홀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16번홀(파4)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칩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하면서 보기를 범한 것.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공동 2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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