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바다의 고질라?' 바닷속을 헤엄치며 해조류 먹는 마린 이구아나

[쿠키영상] '바다의 고질라?' 바닷속을 헤엄치며 해조류 먹는 마린 이구아나

기사승인 2016-04-18 14:42: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마린 이구아나(Marine iguana)가 바닷속을 시원스레 헤엄치며 해조류를 먹는 영상이
'상냥한 바다의 고질라'로 불리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갈라파고스 군도 이사벨라 북쪽 해안에서
1.8m짜리 마린 이구아나의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영상에는 마린 이구아나가 수중 바위의 수초를 뜯어 먹고,
깊은 바닷물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바닷속 마린 이구아나의 모습은
마치 영화 「고질라」의 괴수를 연상케하는데요.




마린 이구아나는 뱀목 이구아나과의 파충류로
갈라파고스 맹그로브 해변이나 해안 바위 주변에 서식하는 토착생물입니다.

몸 길이는 120~150cm로
굵고 짧은 머리와 목은 울퉁불퉁한데요.
등에는 가시 모양의 비늘(크레스트)이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무시무시하고 둔탁한 외형과는 달리
마린 이구아나는 해변에서 파도에 밀려오는 해조류를 먹고 살며,
9m 물속까지 잠수할 수 있는데요.
긴 꼬리가 바닷속에서 헤엄칠 때 강력한 추진력을 갖게 합니다.

이렇게 마린 이구아나처럼
해조류를 주식으로 하는 파충류는 매우 드문 경우라네요.




마린 이구아나는 무리 지어 살며,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일광욕으로 몸에 열을 최대한 축적하고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몸의 체온이 다할 때까지 식사를 한 후
물 밖으로 나오는 습성을 지녔습니다.




마린 이구아나의 몸 색깔은 녹색이나 회갈색으로
온도에 따라 밝은색이나 어두운색으로 변하는데요.

몸의 색을 어둡게 하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주변의 암초와 비슷한 보호색을 띠어 몸을 숨길 수도 있답니다.




마린 이구아나는 대항해 시대(15~17세기경) 식용으로 남획되며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는데요.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돼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갈라파고스에 인위적으로 반입된 동물의 영향과 기상변동에 따른 녹조류의 감소로
개체 수가 다시 줄고 있습니다.

또한, 먹이를 찾아 뭍으로 이동하는 마린 이구아나가 육지 이구아나와 교미하며
교잡종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상냥한 바다의 고질라' 마린 이구아나의 영상이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유튜브 Steve Winkworth]






[단독] ‘사모님 주치의’ 탄원서 거부한 후배 의사 있었는데…

‘복면가왕’ 스마일은 가수 원미연… ‘반달’은 마마무 휘인

송중기, 팬미팅에서 팬에게 립밤 발라주고 백허그까지… 화끈 팬서비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