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하고, 보건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의료인, 법조인 그리고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전문성 있는 중재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2015년 한 해, 중재원을 통한 의료분쟁 상담은 4만여 건에 이를 정도며, 더욱이 의료분쟁조정법이 발의가 되어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심성보 교수는 중재원의 창립 시기부터 감정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면서도 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감정소견으로 의료분쟁조정제도의 정착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교수는 “의료분쟁을 접할 때마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눈물이 보였고, 의료진들의 심적 고통 또한 느껴져 마음이 애잔했다”며, “정확하고 공정한 소견만이 서로를 보듬어 안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며 모든 감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수상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의료진들이 환자나 보호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없어,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이 안타깝다. 과잉진료나 의료불신 등의 벽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는 대다수 의료인의 참 모습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인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심성보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에서 진료 중이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