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결핵퇴치 노력 높이 평가…연구개발 더 힘써달라”

WHO “한국 결핵퇴치 노력 높이 평가…연구개발 더 힘써달라”

기사승인 2016-04-27 14:14:56
"(왼쪽부터)노부유키 WPRO 결핵관리 담당관

고운영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 전문가들이 한국 정부의 결핵퇴치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는 잠복결핵감염관리 국제회의 관련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마리오 라빌리오네 WHO 결핵퇴치국장은 “한국 정부의 결핵 대처 전략을 높이 평가한다”며 “결핵 예방에 있어 한국은 좋은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오 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 측에 결핵퇴치를 위해 제시한 권고안들이 5년간 얼마나 반영됐는지 점검해봤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결핵 발병률이 4~5% 정도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부유키 니시키오리 서태평양지역본부(WPRO) 박사는 “한국은 보균자가 발생하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특히 결핵은 저소득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정부가 치료비를 지원해줘서 환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환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데이터화 시켜 치료와 진단에 활용하는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전략도 잘 돼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정부를 향한 당부 사항도 제시했다. 노부유키 박사는 “이러한 결핵퇴치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취약계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강화된 전략을 지속해야 한다”며 “민간분야 협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특히 노부유키 박사는 결핵 관련된 학문적인 연구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결핵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연구를 할 수 있는 위치, 인력, 자금 등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독특한 사례다. 실제로 연구를 많이 해서 전세계적으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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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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