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독 순차 가동중단…사무직 희망퇴직

현대중공업 독 순차 가동중단…사무직 희망퇴직

기사승인 2016-05-09 19:00: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수주 급감으로 일감 부족이 현실화한 현대중공업이 순차적으로 독(dock·선박건조대)의 잠정 폐쇄에 들어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9일 “수주부진에 대비하기 위해 독(dock)별 효율성 검토에 들어갔다”면서 “수주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선박 건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독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 총 11개 독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3개, 현대미포조선이 4개의 독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는 수주잔량을 보유한 만큼 18개의 독이 가동되고 있지만 지금처럼 수주난이 이어지면 독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인력 감축을 위해 9일부터 사무직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에 들어갔다. 또 부서를 통폐합해 20%가량 줄이고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 안에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조직·인력 효율화 방안,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 '자체 긴축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자구안에는 2조원가량의 비용 절감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말 조선 관련 계열사 임원 25%인 60여명을 감축한 데 이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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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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