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평양발 중국국제항공(CA) 편을 이용,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30∼40명의 외신기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질문을 던졌지만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풀려나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안도감을 느낀다”는 말을 반복했다.
계속 질문이 이어졌지만 “밖에서 차가 기다린다”며 급히 현장을 떠났다. 그는 입국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이용해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 6일 공항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항공기 탑승을 저지당한 뒤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결국 추방조치됐다.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관리 오룡일은 이날 외신 기자들을 만나 “윙필드-헤이스는 해명할 수 없는 이유로 평양비행장 봉사일꾼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우리 공화국의 법질서를 위반하고 문화풍습을 비난하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직분에 맞지 않게 우리나라 현실을 왜곡 날조하여 모략으로 일관된 보도를 했다”고 추방 이유를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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