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등 말하는 직업에 치명적인 ‘입냄새’…해결방법은?

교사 등 말하는 직업에 치명적인 ‘입냄새’…해결방법은?

기사승인 2016-05-11 00:28:55
사진제공=유디치과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교사는 하루 종일 학생들을 상대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만약 입 냄새가 심하다면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시간이 괴로울 수밖에 없다. 또한 교사가 아니더라도 입 냄새가 난다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자신의 입 냄새를 의식하게 돼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성격마저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입 냄새의 원인이 잘못된 양치질이나 구강 내 질병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입 냄새의 정확한 원인과 개선방법은 무엇인지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하루 종일 말하는 교사, 입 안 건조해지면 입 냄새 심해져

교사나 세일즈맨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진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 속에 쌓이면서 냄새가 난다. 또한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되며 이것은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충치로 인해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잇몸질환은 잇몸이 붓고 시리며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악의 경우에는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잇몸질환에는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잇몸질환이 잇몸뼈까지 진행돼 칫솔질과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잇몸을 절개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입 냄새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흡연이나 아침 끼니 거르면 입 냄새 더욱 심각

흡연을 하면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건조해지며 세균이 쉽게 번식해 지독한 입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흡연을 한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담배로 인한 구취가 더욱 심각하다. 또한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입 냄새가 더욱 악화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되어 입 안에 쌓여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침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도록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좋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본다. 또한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을 방문해 구취측정기로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 할 수 있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 냄새 예방 위해 양치질·스케일링·수분섭취 필수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교사나 세일즈맨처럼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기 때문에 개인물병을 들고 다니며 하루에 물 1.5L~2L 이상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자주 마시는 커피와 녹차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입 안을 마르게 하므로 피해야 하며, 탄산음료나 주스는 과다한 당분이 치아에 쌓여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식사를 할 때 토마토나 오이, 당근, 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자인 경우,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니코틴이나 타르성분을 제거하고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을 줄여야 한다. 혀에 낀 백태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깨끗이 닦아 내는 것이 좋다. 박대윤 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강청결제는 간편하게 입을 깨끗이 할 수 있고 입 냄새를 일시적으로 없앨 수 있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입 안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좋은 세균마저 없애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이 정상세균을 죽여 오히려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구강청결제는 입 냄새를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치과의사와 상담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구강청결제를 선택해 적당 기간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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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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