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필리핀에 다녀온 30대 남성 C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4월 27일 업무차 필리핀(루손섬 바탕가스)에 방문 후 5월 4일 입국했다. 질본에 따르면 C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지난 5월 9일 발진,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강원도 삼척시 소재 피부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해당 기관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신고했다.
이에 다음날인 10일 보건소에서 C씨의 검체를 채취하고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11일 새벽 2시경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혈액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소변 검체에서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C씨의 상태는 양호하나,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C씨는 필리핀 방문시 동행자 없이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내 입국 후 헌혈이나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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