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철 부모님의 외출 발목 잡는 ‘요실금’

나들이철 부모님의 외출 발목 잡는 ‘요실금’

기사승인 2016-05-21 00:10: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연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아이와 부모를 포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실금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들에게 외출은 고통의 시간이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치심 및 자신감 결여 등 정신적 고통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요실금은 어떤 질환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여성이 남성보다 10배이상 많아…출산이 가장 큰 원인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요도 밖으로 흐르는 증상을 말한다. 평균 수명이 늘고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요실금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남성보단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여성환자 11만4028명, 남성환자 1만79명으로 여성이 약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출산이다. 출산으로 질과 방광을 둘러싼 괄약근, 외음부 근육 등이 약해지면서 요실금 증상을 겪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연분만을 할수록, 또는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요실금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폐경이나 각종 부인과 질환 등도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혼합성요실금으로 구분된다. 먼저 복압성요실금은 전체 요실금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증상으로 재채기 및 기침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배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절박성요실금은 평소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가 어려워 화장실 가는 도중에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혼합성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과 절박성요실금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종류와 원인마다 치료방법 달라…레이저 치료도 가능

요실금은 종류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고 같은 종류의 요실금에서도 다양한 치료 방법이 사용되기 때문에 요실금의 정확한 원인과 정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복압성요실금의 경우 대부분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요도, 질, 항문 주위를 감싸고 지탱하는 골반 근육을 하루에 100~200회 정도 강력하게 수축·이완해서 약화된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 골반 근육 운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경미하고 방광 경부의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성공률이 높다.

만약 요도 자체의 기능이 소실돼 나타나는 요실금이라면 요도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수술 방법(슬링수술)이 필요하다. 절박성요실금의 경우 수술적 치료에 의해 절박뇨 등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행동치료 및 약물치료가 주가 된다.

최근에는 요실금 치료에 레이저를 도입하기도 한다. 인티마레이저는 절개나 침습적 수술 없이 질벽을 좁혀주는 광열레이저로, 질벽 조직을 자극해 점막과 근막의 콜라겐을 증식 시켜 타이트한 상태로 만든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요실금 치료와 질성형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냉각시스템과 안정된 출력으로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시행하고 운동 등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커피나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의 섭취를 되도록 제한하는 것이 좋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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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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