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중 ELS에 기초자산으로 들어간 지수형과 종목형은 총 72개 중에서 절반이 넘는 42개가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손실을 기록한 기초자산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87.21%를 기록해 바닥을 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5년전 종가 기준으로 주당 가격이 12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수년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현재 그룹내에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제일기획도 -82.35%의 손실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고, 삼성중공업도 경기 불황에 -71.77%의 손실을 냈다.
또 다른 중공업주인 대우조선해양도 -82.18%의 손실을 냈고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61.69%, -59.62%의 초라한 성적표는 냈다.
건설주와 정유·화학주들도 1분기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POSCO와 현대제철은 각각 -73.37%, -72.31% 폭락했고, 현대건설과 GS건설도 -60.00%, -55.62%의 낙제점을 받았다.
반면에 지수형 자산이 종목형 자산보다는 나은 수익을 보였다. 최근 ELS등에 많이 들어가고 있는 코스피200의 1분기 수익은 평균 2.85%를 기록했다. 이어서 홍콩 H지수가 2.82%를 기록해 뒤를 이었고 유로스톡스50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도 각각 2.78%, 2.75%의 수익을 냈다.
지수형이 종목형으로 편입된 기업들보다 좀더 나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경기불황 수 년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업계에서 최근 ELS에 기초자산으로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수년전에 안정된 수익을 내고, 유망했던 기업들의 실적과 경영이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상환 시점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ELS에 투자할 때 ▲가입 당시 기초자산의 수준 ▲기초자산 편입 수 ▲수익률 수시 확인 등 세 가지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러 종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면 이 중 하나만 하락하더라도 투자자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ELS는 상품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뜻하지 않은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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