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24일 음주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밝혀졌다. 그가 일으킨 세 번째 음주 사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인이 24일 오전 2시쯤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서울 신사동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로등이 부서져있다는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강인이 탄 차량이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
강인은 이날 0시쯤 편의점 앞에 차량을 대어 놓고 2시간 뒤 다시 차량을 타고 출발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인은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강인은 “무엇인가 들이받은 기억은 나지만, 가로등인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5%) 이상이었다.
강인이 음주 관련 사건·사고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일은 처음이 아니다.
강인은 2009년 9월 서울 논현동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때린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사건을 조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인이 처음에는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했으나, 상대방 1명이 계속 따라다니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인은 한 달이 지난 2009년 10월 이번에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강인은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8개월 동안 자숙 기간을 가진 후 군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무려 세 번이나 사고를 쳐 사회면을 장식한 아이돌 멤버는 드물다. 반복되는 음주 사고를 일으킨 강인이 이번에도 자숙 기간을 거쳐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luebell@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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