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증권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상위 5개사의 1분기 순이익 총합은 2799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70억2700만원보다 34.43% 감소했다.
이 중 감소폭이 가장 큰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지난해 1043억1300만원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54.79% 감소한 471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분기순이익 800억4400만원에서 462억1600만원으로 42.26% 감소해 감소폭이 컸다.
이어서 현대증권 480억4600만원에서 27.16% 감소한 349억9600만원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이 1104억7600만원에서 850억원으로 23.06% 감소, NH투자증권이 841억4800만원에서 20.85% 빠진 665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순이익 하락은 거래대금 감소와 ELS판매 부진이 이끌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업황호조로 거래대금이 16조원에 치솟았지만 현재 8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ELS발행량도 올 초 H지수 폭락으로 인해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고객 예수금 등 증가에 힘입어 추가적인 업황악화가 제한적이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단 감소했지만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래대금도 7조8000억원 수준으로 ELS판매가 호황은 아니지만 발행잔고는 점진적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사실 1분기는 우려와 기대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분기였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부문을 보면 주식형펀드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고, H지수 회복 이후 ELS발행이 재개되고 있으나 발행규모는 전보다 크게 낮아진 상태다”며 “원금손실 우려가 일단락되고 발행여건이 정상화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업계는 오는 8월 1일부터 주식 정규거래시간 30분 연장과 관련해 이로 인한 수익증가는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래시간과 거래대금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손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인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업계의 순이익 개선폭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장기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아 증권업계의 촉매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설명했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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