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이은하가 과거 첫사랑에게 납치당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는 이은하, 미나,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예전에 밴드 기타리스트와 비밀 연애를 했다”면서 “아버지의 결혼 반대가 심했다. 무서워도 용기를 내봤지만 고양이 앞에 쥐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단 남자친구를 돌려보냈지만 며칠 후 남자친구가 찾아와서 나를 납치했다”며 “머리채를 잡아당기니까 어쩔 수 없이 차에 탔다. 방송이 많다고 했는데도 이미 눈이 뒤집힌 상태였다. 여관까지 들어갔다가 오전 9시에 몰래 도망 나와서 서울로 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은하는 “그때가 5공화국 시절이었다”며 “그날 저녁 육군본부에서 전두환 대통령 기수 행사가 있었다. 국가 행사를 펑크 낸 거라 밤에 별 2개를 달고 있는 분이 우리 집으로 총을 차고 왔다. 어머니가 ‘젊은 애들이 그런 거니까’라며 울면서 무릎 꿇고 봐달라고 사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은하는 “난 공인으로 살았다”며 “그런 실수가 용납이 안 되는 거다. 아버지 말이 맞았구나 하고 정리했다. 첫사랑을 생각하며 쓴 곡이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모습처럼’이었다”고 덧붙였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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