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류준열, 전작의 성공 ‘운빨’ 아니었다고 증명할까

‘운빨로맨스’ 황정음-류준열, 전작의 성공 ‘운빨’ 아니었다고 증명할까

기사승인 2016-05-25 17:37: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은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다. 황정음과 류준열 모두 전작의 대성공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뿐 아니라 나이대도 비슷하고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다. 또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지성과 혜리가 동시간대 드라마인 SBS ‘딴따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사람이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성암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운빨로맨스’의 제작발표회에서는 유독 두 주연 배우에게 다양한 질문이 집중됐다. 그만큼 두 사람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서로가 상대 배우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레고 좋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황정음은 “류준열이 상대 배역으로 캐스팅 됐다고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며 “류준열의 연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은 없지만, 저 친구는 ‘그냥 느낌이 좋다’, ‘왠지 연기 잘할 것 같다’ 하고 채널을 돌린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같은 회사인지도 몰랐다”면서도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걸 류준열이 갖고 있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준열은 “난 처음부터 같은 소속사인 걸 알았다”며 “회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배들을 찾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정음과 같이 출연하게 됐다고 처음 들었을 때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며 “난 ‘운빨’이 정말 좋구나 싶었다. 막상 만나면 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첫 만남부터 황정음이 편안하게 배려해줘서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정음과 류준열은 이번 드라마에서 각자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2월 결혼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하는 첫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또 연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중요하다. 류준열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하락세를 탄다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를 어떻게 풀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정음은 “결혼은 결혼이고 일은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그녀는 예뻤다’가 끝나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적으로 만족하는 건 KBS2 수목드라마 ‘비밀’ 같은 멜로 장르”라며 “그런 작품이 잘 안 들어오기도 하고, 결혼한 이후 내가 주인공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선택하게 됐다. ‘운빨로맨스’는 제목이 좋았고 내용도 신선했다. 이전과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스트레스 받지만 식상함은 류준열이 해결해줄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언제든 부담감이 있지만, 전작이 잘됐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며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하지만 그건 그대로 두고 ‘운빨로맨스’ 자체만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캐릭터와 비슷한 면도 있겠지만, 분명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제수호를 만나고 있다”며 “전작과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지금 끼고 사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 그 시간만 해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딴따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췄던 혜리와 황정음이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같이 연기했던 지성이 함께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는 모바일 대화방에서 서로 응원해주는 분위기다”라며 “서로 작품을 시작하고 영화도 찍는 사실을 알리며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아픈 친구들이 한두 명씩 있어 서로 챙기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딴따라’를 챙겨보진 못했지만 가끔 ‘지성 오빠 나오네’ 하고 봤다”며 “촬영하느라 힘들 텐데 파이팅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재해석한 ‘운빨로맨스’는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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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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