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우정에서 나온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 "이번에도 여전하네""

"10년 우정에서 나온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 "이번에도 여전하네""

기사승인 2016-05-26 19:29: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어반자카파답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그룹 어반자카파 권순일의 말이다. 그들의 새 앨범이 ‘새로운 변화’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어반자카파 음악의 연장선’으로 들리길 바란다는 의미였다. 그만큼 소속사를 옮긴 후 발표하는 첫 앨범에 대한 어반자파카의 부담감은 커보였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단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그룹 어반자카파의 새 미니앨범 ‘스틸(Still)’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이날 어반자카파 멤버들은 이전 소속사 플럭서스의 대표 가수로 활약하다가 새롭게 회사를 옮긴 소감을 털어놨다.

“이전 소속사 플럭서스에서 5년 반 정도 일했어요. 회사와 저희가 만나서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이미 많이 썼다고 생각했어요. 리프레쉬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된 거예요. 저희의 창작적인 요소를 키워줄 수 있는 회사를 찾다가 지금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일하게 됐어요.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조현아)

“회사가 금전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어요. 녹음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죠.”(권순일)

그동안 어반자파카가 열심히 활동한 덕분일까. 회사를 옮긴 이후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전에 하던 작업 방식을 이번 앨범에서도 그대로 적용했다. 뮤직비디오에 배우 유승호를 섭외하는 과정도 수월했다.

“저희는 작사, 작곡, 편곡을 각자 해요. 각자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함께 들어보는 거죠. 그렇게 평가를 한 다음 좋은 것만 추려서 녹음에 들어가는 식이에요. 녹음을 마치면 다시 앨범에 실을 곡을 고르죠. 유승호씨가 제주도에서 쉬는 기간이었는데 저희 뮤직비디오 출연 제의에 바로 수락해줬어요. 예의상 하는 말일 수 있지만, 이호정씨가 발라드 음악은 어반자카파밖에 안 듣는다고 말해줬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도 직접 갔어요. 유승호씨의 명품 연기를 모니터로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까 진짜 멋있더라고요.”(조현아)

어반자카파는 최근 가요계에 드문 3인조 혼성그룹이다. 8년차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멤버들 사이에 끈끈한 관계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박용우는 “모두 친구 사이고 만난 지 10년이 넘어서 관계가 나빠지는 건 없다”며 “양보할 때는 다들 양보한다”고 설명했다. 권순일도 “얼굴만 봐도 기분을 안다”며 “누가 기분이 안 좋으면 뒤로 잠깐 빠져있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친구 사이라서 편해요. 프로듀서의 의도나 기획으로 그룹이 결성되면 성격이 잘 안 맞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해체할 일이 없어요. 작업할 때도 편하고 싸울 일이 별로 없거든요.”(권순일)

10년이 넘게 친구로 지내고 8년째 함께 음악을 해온 멤버들은 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들어 30대를 눈앞에 뒀다. 그래서인지 이전과 달라진 점을 회상하면서도 앞으로 지금처럼 활동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저희도 20대 후반이 됐어요. 시간이 갈수록 음악에 대해서 덜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자식이 클수록 자식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덜 갖게 된다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음악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는데 요즘은 편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30대가 된 이후에도 팀을 해체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면 좋겠어요. 정규 앨범 활동도 지금처럼 계속 할 수 있길 바라죠.”(조현아)

어반자카파가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발매하는 새 앨범 ‘스틸’은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오는 27일 0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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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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