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신간]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기사승인 2016-05-27 17:16: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살다 보면 생판 모르는 남뿐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상사, 친구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생기곤 한다. 어제까지 좋았던 사람이 딱 한 가지 안 맞는 부분 때문에 급격히 싫어지기도 한다. 첫 만남에서부터 왠지 모르게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현상이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 알레르기’라고 이름 짓고 27년 동안 이어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했다.

“하지만 가장 사랑받고 싶을 때 상처 입거나 무시당하면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못한 채 성장한다. 그러면 위태롭고 허약한 자기애만 형성되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뿐더러 동료나 모든 인간에게도 불신을 품는다. 또 그들이 불행해지기를 바란다.”(p.52)

일본의 대표적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애착 이론’으로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 일본 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분노와 외로움’이 타인에 대한 거부감, 급기야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인간 알레르기’의 원인과 대처법을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를 통해 제시했다. 27년의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읽다보면 어느 새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오카다 다카시 지음 /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 / 13,000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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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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