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레알-아틀레티코, 경기 앞두고 설전 치열… “큰 경기 압도 vs 최근 전적 압도”

[챔스 결승] 레알-아틀레티코, 경기 앞두고 설전 치열… “큰 경기 압도 vs 최근 전적 압도”

기사승인 2016-05-28 18:11:55
ⓒAFPBBNews = News1

"레알 “아틀레티코, 2년 전 악몽 다시 꾸게 하겠다”
아틀레티코, 최근 전적 2승3무1패 앞세워 “레알 잡는 법 터득했다”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마드리드 더비’에서 최후에 웃는 팀은 어딜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소재 산시로에서 열리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2년 만에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시즌 무관의 오명을 벗기 위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레알 “케이크에 체리 올릴 시간”

레알은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를 마친 듯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다. 감독 부임 이후 레알을 완연히 다른 팀으로 만든 지네딘 지단은 28일 “이제 케이크에 체리를 올릴 차례”라며 가볍게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여유로움이 방심처럼 보이진 않는다. 지단은 “아틀레티코는 정말로 터프하게 경기를 하는 팀이다”면서, “그러나 레알의 선수들은 ‘가치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로에 대한 연계와 소통만 잘 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단은 2002년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뛰던 시절 챔스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를 인지한 듯 지단은 “과거에는 선수이고 코치였지만, 감독일 때는 완전히 다르다”며 “나와 우리 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록들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치달왕’ 베일도 우승을 자신했다. 최근 전적에서 아틀레티코에 뒤지고 있지만, 큰 경기에서는 오히려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압도했다는 점을 강조한 베일은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는 아틀레티코를 항상 이겼다. 2년 전에도 그랬고, 우리는 그 기억을 아직도 갖고 있다. 우리에겐 자심감이, 아틀레티코에겐 상처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미 아틀레티코가 안중에 없다. ‘영원한 라이벌’ 메시를 늘 염두에 두고 있는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 대한 평가도 그를 중심으로 했다. 호날두는 “챔스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다.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특급 선수도 허다하다”면서, “때문에 이 대회 우승은 바르셀로나의 더블(리그-국왕컵 우승)보다 훨씬 값지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우승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쏟아내며 팀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했다.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대회 최다 골 기록(17골)에도 단 한 골 남겨두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도 강팀이지만, 호날두는 이미 ‘진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개인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아틀레티코 “레알? 잡는 법 터득했어”

2년 전 같은 무대에서 같은 팀에게 패배의 쓴 맛을 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설전을 하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특별히 최근 상대전적에서 2승3무1패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이미 ‘레알을 잡는 법’을 터득한 듯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주장 가비는 “2년 전 잔인한 패배를 당했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근래에 레알에 패하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최고의 무대에서 발휘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 후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2년 전 준우승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팀플레이로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인 위주의 마드리드를 염두에 둔 뼈 있는 발언이다.

‘공격수 양성소’ 아틀레티코에서 배출한 특급 공격수 앙투앙 그리즈만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즌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일정이 바로 마드리드 더비”라면서 “특히 최근엔 굉장히 규모가 큰 더비가 됐는데, 그 절정의 환호성이 이번 결승전에서 터질 것 같다.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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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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