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양양’은 양주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감독이 우연히 40년 전 자살한 고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감독은 고모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의 존재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한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받는 차별과, 그 차별을 사소하고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 속에서 모두가 숨기려만 했던 이야기를 드러내고자 한다.
상영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직접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061-276-8297)로 전화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는 성매매방지 및 성매매피해여성들을 지원하고 젠더기반폭력을 추방하는 여성인권 증진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 토론, 예술 활동 등 인문학적 접근을 통한 지역민들의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영화 ‘양양’ 상영회 또한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 재고하는 시간을 갖고 성평등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상영회는 45주년목포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주최,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해 광장에 나섰던 여성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취지를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