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불안감을 조성한다든지 불편함만을 주기보단 ‘당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금연홍보 책임자인 팀 맥카피 정책관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 금연의 날’ 연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팀 맥카피 정책관은 증언형 캠페인 선택 이유에 대해 “수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본 결과, 사람은 미래보다 현재를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있어 지금 당장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로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맥카피는 “이 캠페인을 진행할 때 짧은 시간 안에 전달 내용을 담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설계하는데, 특히 끝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 보단 당신도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사회가 곁에서 도와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캠페인 도입과 관련해 그는 “한국 시중에 통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제작하며 배웠고, 생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 물론 미국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라고 하지는 않겠다. 우리가 성공적인 효과를 본 이유는 캠페인 시작 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조사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테스트 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성일 대한금연학회장은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방법들을 같이 논의하면서 찾아내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캠페인에 참여해주실 분들이 과도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균 호흡기학회 김영균 총무이사는 “미국하고 한국의 정서가 틀린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미국형 증언형 프로그램을 그대로 하기보단 잘 살아오는 분들을 위주로 해서 단계를 점차 높여나가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도입 과정 중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준비만 한다면 효과적인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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