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 고인 잘못 아냐…깊이 반성”

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 고인 잘못 아냐…깊이 반성”

기사승인 2016-06-01 19:06:55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총체적 책임을 인정하며 사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1일 오후 사고 현장인 구의역에 마련된 추모공간 옆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당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진술만으로 책임을 고인(사고로 숨진 외주사 직원)에게 전가했다”며 “사고는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가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우리 아들, 동생 같은 19세 청년을 잃게 한 것은 서울메트로 직원 모두의 책임이며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두 번의 사고에 이어 또다시 유사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논하는 것이 송구스럽고 부끄럽지만,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 직무대행은 “이번 사고가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와 철저하지 못한 관리 감독,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매뉴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서울메트로는 또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관과 안전·조직 분야 외부 전문가 3명, 노조 측 2명 등 11명으로 꾸려진 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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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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