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이 오는 7월 1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기 후임자리가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서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후보는 박 사장과 대우건설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이다.
당초 외부 건설사 사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2파전으로 확정됐다.
사추위는 오는 10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등 후보검증 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추위는 사외이사 3명과 산업은행 부행장, 사모펀드(PE) 실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박 사장은 1980년에 대우건설입사해 전략기획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7월 사장에 선임된 '대우건설맨'이다.
건설업황 침체에도 9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총 9조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임기 동안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대우건설 안팎에선 박영식 사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CEO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분식회계로 인한 과징금 부과, 주가가치 하락, 올해 1분기 실적 부진 등의 이유가 발목을 잡았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박 사장 취임 당시 주가를 매입단가인 1만5000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여전히 3분의 1선에 머물러 있어 박 사장의 큰 약점으로 거론된다.
최근 자회사 부실 사태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산은 입장에서는 대우건설 주가를 올리는 등 대우건설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CEO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업출신으로 알려진 대우건설 공채 이훈복 전무가 박 사장의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더 어려운 처지로 몰고 있다.
현재 이훈복 전무와 관련해 대우건설 내부에선 확인이 안 되는 소문이 파다하다. 외부 인맥이 좋아 산업은행에 끈이 있다거나 공채출신 선후배들이 그를 밀어주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건 없다”며 “공정성 있는 심사를 위해 사추위에 대우건설이 빠져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추위는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 뒤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차기 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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