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공무원’ 빈소 찾은 투신자 유가족…“죄송하다” 사과

‘곡성 공무원’ 빈소 찾은 투신자 유가족…“죄송하다” 사과

기사승인 2016-06-03 08:24:55
사진=곡성군청 제공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아파트에서 투신, 전남 곡성군 공무원 양모(38) 주무관을 덮쳐 숨지게 한 대학생 유모씨의 아버지와 친형이 양씨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다.

2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양 주무관의 빈소가 마련된 1일 오전 투신한 유 씨의 아버지와 친형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유씨 유가족은 이날 양씨 유가족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머리 숙여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군 관계자는 “양씨 유가족이 ‘유씨 유가족도 어렵게 사는 것으로 아는데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크겠느냐’며 ‘보상은 바라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그걸로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숨진 유씨의 형은 “동생이 힘든 가정형편에 학창 시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앞서 곡성군청에서 근무하던 양씨는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하던 유씨와 부딪혀 숨졌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양씨를 마중 나온 2개월 뒤 출산 예정인 아내, 6살 아들도 함께 있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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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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