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지지 공식 선언…“세상 전부를 얻었다”

오바마, 힐러리 지지 공식 선언…“세상 전부를 얻었다”

기사승인 2016-06-10 08:35: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보다 대통령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녀의 편이다. 열정을 갖고 어서 나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오는 15일 대표적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 주로 출격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원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그래서 나는 힐러리가 그것을 매우 잘할 것임을 안다”고 강조했다.

또 “그녀는 용기와 열정,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가슴이 있다”며 “그녀와 20차례 이상 토론을 했었던 사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도 “경제 불평등과 과도한 금권정치 등의 이슈에 조명을 비췄으며, 젊은이들을 정치적 과정으로 끌어들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한 메시지를 끌어안는 것은 11월 대선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욱 중요하게는 민주당과 미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턴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은 경선에서는 라이벌이었지만 모두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이며, 우리 모두가 믿는 미국을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세상 전부를 얻은 셈”이라며 환영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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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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