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말까지인 임기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현안에 관한 기자회견 가지며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또 한번 명확한 입장 표명을 비껴갔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서 2017년 대선으로 향하는 듯한 의욕적인 행보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반 총장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국제동맹군을 ‘무장분쟁지에서의 어린이’라는 제목의 유엔 보고서 상의 ‘아동 인권침해국’ 명단에서 한시 제외한 결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반 총장은 “이미 위험에 처해 있는 팔레스타인과 남수단, 시리아, 예멘 등지의 어린이들이 (재정 중단으로) 더욱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면서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반 총장이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반발에 굴복한 것이라며 연일 그를 비난하고 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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