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과거 세월호 참사처럼 박근혜정부의 무책임과 무반성이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며 정부와 여권을 겨냥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어색한 감이 없이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1차적 책임 소재는 서울메트로에 있고 이를 관리ㆍ감독하는 서울시청에도 분명한 귀책 사유가 있다는 점에서 결국 문 전 대표의 시선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서는 여권을 겨냥하는 듯 나왔지만 같은 야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 시장에도 흠집을 날 수 있다는 시각도 따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단원고 약전’을 소개하며 “실로 304개의 우주를 파괴하고 수천 명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일이었다”며 “오로지 이윤 때문에, 탐욕 때문에, 무능 때문에… 그렇게 참혹한 일을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진상규명을 가로 막고 있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며 “새누리당 정권은 공기업과 공공기관마저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몰아갔다. 공공성과 조화돼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듣지 않았다. 최소한 안전과 관련한 업무만큼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맡아야한다는 야당의 요구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서울메트로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김모씨(19)가 스크린도어 정비를 하다가 열차에 치여 숨진 이후 서울메트로의 각종 ‘갑질’이 드러나면서 서울메트로의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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