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지난달 ELS 수익률 2%대…유안타증권 나홀로 ‘손실’

증권업계, 지난달 ELS 수익률 2%대…유안타증권 나홀로 ‘손실’

기사승인 2016-06-14 03:00:55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증권업계가 지난달 상환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률 대부분이 고객에게 제시한 최초 수익률보단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유안타증권은 홀로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해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형 ELS를 상환한 21개사의 평균 수익률은 대부분이 2%대 초반에 머물렀다.

주요 대형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상환된 19건의 평균 수익률이 2.97%로 거의 3%대에 근접했다. 이어서 ▲미래에셋대우(2.76%) ▲미래에셋증권(2.76%) ▲삼성증권(2.72%)▲NH투자증권(2.49%) ▲신한금융투자(2.41%) ▲한국투자증권(2.38%) ▲대신증권(2.10%) ▲현대증권(1.96%) ▲하나금융투자(1.70%)순이다.

이들 대형사는 기초자산에는 주로 코스피200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등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자산으로 편입된 코스피200의 수익률은 지난달 평균 2.54%로 집계됐다. S&P500과 EUROSTOXX50도 각각 2.21%, 2.10%로 상환됐다. 올 초 급락세를 보였던 홍콩H지수와 항셍지수도 최근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보통 1.5%인 것 보다는 나은 수익이지만 증권업계가 고객에게 제시하는 쿠폰 수익률이 보통 6~8%대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선 유진투자증권이 2.53%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냈다. SK증권과 동부증권도 각각 2.44%, 2.25%의 수익을 달성해 대형사 못지않은 성적표는 기록했다. 반면에 유안타증권만 유일하게 20%넘는 손실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8건의 상품을 상환했지만 기초자산의 폭락에 따라 대부분이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손실을 본 상품에는 주로 중공업 관련 종목이 포함됐다. 하락률별로 ▲한진해운(-92.57%)▲대우증권(92.57%)▲삼성엔지니어링(-77.64%)▲두산중공업(-77.64%)▲삼성중공업(-2.01%)▲삼성전기(-45.23%)▲현대건설(-42.01%)▲SK하이닉스(-37.05%)▲LG전자(-35.83%)순이다.

최근 몇 년 간의 불황으로 이들 종목이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한 것이 손실의 주된 요인이다. ELS는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도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 자산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최근 2~3년전 해당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구성해 발행된 ELS가 업황불황 등으로 인한 폭락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손실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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