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함에 따라 지난 6월 8일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22일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과별로는 외과가 115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며, 비뇨기과 45건, 산부인과 37건, 이비인후과 4건 순이었다. 수술 중에서는 급성 담낭염환자에 대한 로봇 담낭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됐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특히 지난해 4월 29일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Xi를 이용한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강모(72·남)씨는 “복강경 수술에 비해 림프절 절제가 용이하여 수술의 완성도가 높고, 수술 후 회복도 더 빠르다고 하여 로봇수술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강 씨는 “로봇수술 후 통증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미미했고 흉터는 모두 배꼽 아래쪽에 있어 수술 받은 티가 거의 나지 않아 무척 만족했다”며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로봇수술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본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이 가능한 모든 분야의 여러 교수들이 열정을 갖고 로봇수술에 임했으며, 로봇수술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됨에 따라 로봇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며 “더 나아가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하고 시도되지 않았던 질병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등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