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진 경북도의장, 후반기 의장 선거 ‘불출마’...김응규, 한혜련 2파전 '압축'

장대진 경북도의장, 후반기 의장 선거 ‘불출마’...김응규, 한혜련 2파전 '압축'

기사승인 2016-06-14 14:53:55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공=경상북도의회>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장 의장은 14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보다 큰 정치,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많은 고심 끝에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많은 동료의원들과 도민의 요청으로 후반기 도의회 의장으로 그 소임을 더 하고자했으나 최근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협치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과열·혼탁’의 분열이 우려되고, 자칫 의장단선거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아 경북발전 역량을 분산시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의장단 선거가 중앙정치권 차원으로 비화되는 등 갈등과 혼란을 야기, 현직의장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으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오늘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로운 의장단이 구성될 때까지 과열과 혼탁 선거의 사전방지와 함께 중립적 입장에서 의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 질 수 있도록 전반기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도민과 동료의원들의 뜻을 받드는 새로운 의장단이 선출돼 경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큰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발전과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을 찾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 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10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새누리당 소속의 김응규(김천), 한혜련 의원(영천)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장 의장과 무소속 박성만 도의원 등 4선 도의원 간 4파전 구도로 전개됐으나 13일 박 도의원에 이어 이날 장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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