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에 따른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오는 9월까지 감염병 관리 집중 강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 13개 국립검역소,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서 하절기 감염병 예방·관리 집중 강화를 위한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5월부터 9월까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총 180건이 신고 됐고 환례수는 19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 기간 비해 발생건은 2.9% 증가했으며, 환례수는 15.3% 감소한 수치다.
각 시·도 및 시·군·구에서 조사가 완료된 111건 중 원인병원체가 밝혀진 것은 57건(51.4%)이었다. 그 중 노로바이러스 26건(45.6%),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5건(8.8%), 병원성대장균 4건(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본은 각 시·도 및 시·군·구의 하절기 비상방역업무 현황점검 및 역학조사 강화를 위해 오늘 16일 각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개최한다.
또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시 지역사회 확산방지 방지를 위해 신속한 보고 및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업무체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질본은 “집단설사 환자(2인 이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익혀먹기·끓여먹기),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