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서울 응암에서 '백련산자이'로 도전장

GS건설, 서울 응암에서 '백련산자이'로 도전장

기사승인 2016-06-19 16:06:04

서울에서 몇 안되는 미분양 속출 지역인 서울 응암동에 GS건설이 첫 자이 브랜드인 백련산 파크자이 견본주택을 17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백련산 파크자이는 서울 은평구 음암동 626-109번지 일원 응암3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지상 10~20, 9개동, 678가구 규모다. 이중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지역은 지은지 10년이 넘은 단독주택이 즐비한 구 도심 중에 하나다. 백련산을 끼고 형성된 재건축 3구역재개발 10, 11구역은 지대가 높아 도심과 거리가 먼데다 사실상 교통도 불편하다.

우선 도보 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다. 백련산 파크자이와 가장 가까운 역은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인데, 일반 성인 걸음으로도 15분 이상 소요된다.

새절역까지 걸어서 가려면 언덕을 내려가 응암오거리를 지난 뒤 불광천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출퇴근길에는 도심 쪽으로 이어지는 핵심 도로인 통일로는 상습적으로 정체된다.

6호선 은 종로와 강남 등 업무지구 이동 시 노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선호도가 낮은 라인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씨(40)"백련산 인근에서 새절역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시간이 걸린다""시내버스도 안 다니고 유일한 대중교통이 마을버스인데 갈아타려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백련산 파크자이가 들어서는 인근 지역은 전통적인 구도심에 중장년층이 거주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적은 편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이모씨(53)"주변에 지은 지 오래된 빌라나 단독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지만 사람들은 많지만 가격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백련산 파크자이에 바로 인접해 있는 현대건설의 '백련산 힐스테이트 4'는 지난해 4월 분양에 나섰지만 미분양 애물단지로 전락했었다.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는 지난 215일부터 발코니 확장 공사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분양한지 1년 만인 지난 3월 겨우 다 팔렸다.

백련산 파크자이는 분양가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원 대로 책정됐다. 84이하는 1520만원, 841490만원 수준이다.

이는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의 평균가인 147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녹번역 주변 아파트 단지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은 편이다.

다만 단지를 둘러싼 생활환경은 높게 평가되는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 불광천과 백련산이 있어 산책 등 여가생활을 보내기에 편리하며, 주변에 이마트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도 인접해 있다. 또 서울시립은평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의료시설도 접근이 쉽다.

통학환경도 무난한 편이다. 응암초가 인근에 있으며 충암중·고교 및 명지중·고교 등을 10~20분 내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내부순환도로로 진입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까지 20~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 마포, 상암, 종로 보다는 분양가도 낮은 편이여서 비싼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은평 외 지역의 신규 수요를 끌어 들일 것으로 보인다.

백련산 파크자이 청약 일정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1순위, 23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9일 당첨자 발표 후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2월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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