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경비행기 추락사고, 착륙 대기 중 관제탑과 교신 끊겨

무안 경비행기 추락사고, 착륙 대기 중 관제탑과 교신 끊겨

기사승인 2016-06-18 14:44:58

전남 무안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사고는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박스와 비행기록 장치가 없어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에 난항을 겪고있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은 18일 사고 현장을 찾은 유가족에게 "착륙 허가 과정에서 경비행기와 관제탑의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오후 3시3분 착륙을 위해 사고 경비행기에 대한 관제권이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바뀌었고, 오후 3시5분 무안공항 관제탑과 사고기가 마지막 교신을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른 교육 훈련기가 이륙하고 있으니 착륙하지 말고 대기하라'는 것이 마지막 교신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관제탑에서 3시9분 착륙 허가를 내렸지만 사고기로부터 응답이 없었다"며 "이후 5차례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소방 당국에 구조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무안공항을 담당하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 수습대책본부를 꾸렸다.

앞서 17일 오후 3시10분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한 야산 인근 밭에 민간 조종사비행교육원 TTM코리아 소속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교관 이모(31)씨와 박모(30)씨, 비행교육을 받던 교육생 이모(30)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교육생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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